[매일일보 박시은 기자] 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6월 3일부터 구에 정식으로 민원을 제기하기엔 부담스럽지만 생활하면서 불편한 사항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트위터 민원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 자치구 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민원 처리를 ‘시스템화’한 것은 현재 영등포구와 송파구밖에 없다.기존에도 구 대표 트위터가 있어 이를 통해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내부처리절차가 시스템화 되어 있지 않아 각 부서에서 답변을 신속히 하지 못하거나 부서별로 처리 기한을 달리 정하는 등 체계적인 면이 부족했다.하지만 이번 SNS 민원처리 시스템 구축으로 보다 편리하게 민원을 제기하고 처리 결과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다. 또 구 내부적으로는 업무 효율을 높여 민원을 단시간 내에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민원인이 스마트폰의 트위터 어플을 이용해 영등포구민 대화실(@ydpvoc)에 생활불편 민원사항을 트윗으로 남기면 최대 3일 이내에 소관 부서로부터 처리 결과 답변을 받을 수 있다.SNS(트위터)를 통한 민원은 ‘민원사무 처리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지 않아 민원인이 자신의 이름이나 주소, 연락처 등을 밝힐 필요가 없다.또 일반 민원 제기 시에 이루어지는 별도의 민원접수대장 등록이나 접수증 발급 절차가 생략되기 때문에 SNS로 신속하게 회신 받을 수 있다.욕설이나 음란물, 광고성 트윗 등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된 민원에 대해서는 타인에게 보이지 않도록 삭제나 비공개 조치를 할 수 있다.영등포구 SNS 트위터 민원창구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구 근무시간과 동일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