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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일년 중 6~8월은 채용이 줄어드는 이른바 ‘채용비수기’로 불린다. 이 시기에는 많은 기업들이 정기 공채를 마무리하고 상시·수시채용을 통해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 보통. 때문에 구직자들의 구직활동 또한 채용성수기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구직자 633명을 대상으로 채용비수기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우선 구직자들의 대다수는 ‘채용비수기’를 인식하고 있었다. 실제로 요즘 채용비수기를 체감하고 있다는 구직자가 무려 90.5%(573명)에 달했다. 또한 이러한 채용비수기는 구직활동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채용성수기(3~5월)에 비해 현재 구직활동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다소 그렇다’(34.1%), ▶‘매우 그렇다’(23.7%) 등의 긍정적 반응이 64.6%로 ▶‘별로 그렇지 않다’(30.5%), ▶‘전혀 그렇지 않다’(11.7%) 등의 반응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구직자들이 채용비수기의 변화로 가장 많이 든 것은 ▶‘채용공고를 검색하는 시간이 길어졌다’(51.4%)는 것이었다.(복수응답) 전체적으로 채용이 줄어든 상황에서 구직자들이 공고 검색에 들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또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입사지원 횟수가 줄었다’(47.5%)는 점도 큰 변화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공채 아닌 상시·수시채용 지원이 늘었다’(24.6%)며 정기 공채 이외의 돌파구를 찾는다는 구직자들도 적지 않았다. 그 밖에 ▶‘취미생활이나 휴식을 즐기는 시간이 늘었다’(15.3%), ▶‘취업 공부를 하는 시간이 줄었다’(7.9%) 등 다소 느슨해진 모습들도 눈에 띄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하반기 공채시즌 전까지 무엇을 하며 채용비수기를 보낼까. 1위는 ▶‘취업 관련 자격증 취득’(41.9%)이 차지했다.(복수응답) 또 취업준비와 함께 ▶‘취업 준비 비용을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40.4%)를 병행하겠다는 구직자들이 상당수여서 눈길을 끌었다. 그 외에도 ▶‘전공 및 어학공부’(31.1%), ▶‘재충전을 위한 여행이나 휴식’(23.5%), ▶‘취업설명회, 취업캠프 등의 취업행사 참여’(15.8%), ▶‘인턴, 공모전 등 장기간 소요되는 스펙 쌓기’(15.0%), ▶‘취업스터디 등을 활용한 면접준비’(13.0%), ▶‘취업 컨설팅’(12.5%) 등의 답변이 있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요즘 같은 채용비수기에는 고용 자체가 줄어들다 보니 구직자들도 긴장을 풀고 나태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재충전을 위해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지만, 기존의 생활패턴을 유지하며 취업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