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국내 창조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나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창조산업이 전체 산업에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7.5%까지 올라갔다가 2011년 7.1%로 낮아졌다.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 발표한 ‘국내 창조산업의 신성장동력 가능성 평가’ 보고서에서 “창조산업은 부가가치 및 고용 유발효과가 높으나 최근 국내총생산(GDP) 대비 창조산업의 부가가치 비중이 줄고, 취업자 수 증가율도 정체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광고, 건축, 예술, 공예, 패션, 출판, 정보관련, 영상·오디오, 오락, 연구개발(R&D),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등 11개 분야 산업을 창조경제를 이끌 창조산업으로 분류했다.
국내 창조산업 규모는 2005년 부가가치 기준으로 58조8000억원에서 2011년 87조6000억원으로 연평균 6.9%씩 증가해 전 산업 부가가치 연평균 증감률 6.1%보다 빠른 수준이다.
하지만 GDP 대비 부가가치는 2005년 6.8%에서 2008년 7.5%까지 높아졌지만 이후 하향세로 접어들어 2011년에는 7.1%로 떨어졌다.
한국의 창조산업은 정보관련 산업, R&D, ICT 등 3개 산업에 집중돼 있다.
전체 창조산업 부가가치(87조6100억원)의 73.8%(64조6800억원), 취업자(137만9000명)의 65.3%(90만1000명)가 이 3개 산업에 치중돼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연구진은 “창조산업 내 성장 지연 부문에 대해서는 산업 전반에 대한 조사·연구를 통해 문제점을 발굴해 적극 개선해야 한다”며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정책 공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