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추가 급락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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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추가 급락 가능성 낮다'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3.06.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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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금융시장 혼란, 7월 중순 이후 완화될 것”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선언에 추락한 국내 증시에 대해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2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자산매입 규모 축소,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는 점진적인 출구전략을 제시했지만, 시장은 이미 과거 기준금리 인상 수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증시가 다소 극단적인 수준까지 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1994년, 2004년 등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때와 달리 한국 등 신흥국 금융시장이 고평가돼 있지도, 유동성 버블 정도가 크지도 않은 상황에서 당시보다도 더 큰 되돌림이 나타나는 것은 지나치다”며 “국내 증시는 앞으로 낙폭을 축소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마주옥·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지난주 코스피 급락은 외국인으로부터 시작된 수급 요인에 의한 것으로 단기 급락에 따른 평가가치 모멘텀은 오히려 확대됐다”며 “현재 평가가치가 연중 최저점 수준인 만큼 하방 경직성은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사람은 “올해 중 선진국의 유동성 보강은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금리인상 영향으로 줄어드는 유동성보다 경기개선으로 늘어나는 유동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선진국의 출구전략이 필연적으로 선진국 유동성 축소로 이어지지도 않을 것”이라며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1800∼1860선에서 제한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번 신흥국 금융시장 혼란은 늦어도 7월 19∼20일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전후해서 완화될 것으로 봤다.

이들은 “근본적인 문제는 미국의 경기개선에 달려 있다”며 이번 주 중 주요국 정부의 정책적인 대응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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