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현승 기자] CCTV통합관제센터가 실종자를 찾는데 큰 역할이 됐다.
각종 안전사고 및 범죄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당진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켜내 지난 4일 당진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상한 활약이 뒤늦게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달 14일 오전 8시경 치매를 앓고 있는 A(80세, 남)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9시시 20분에 112상황실에 접수됐고, 치매노인의 이동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당진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 협조의뢰가 들어왔다.
이에 관제센터에서는 A씨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동선 파악에 나섰고 당진1동 새마을금고 부근에서 발견돼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영상을 확인한 후 발견 시간과 차량번호를 112상황실에 통보해, 현장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A씨는 무사히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당시 근무자 전원이 실종자 A씨를 찾기 위해 집중 순찰에 나섰고 근무자 중 치매노인을 최초 발견한 최민선 주무관은 “지난해 6월 신규 도입한 ‘지능형 관제 시스템’ 덕분에 치매노인을 빨리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도입된 ‘지능형 관제 시스템’은 차량 및 사람의 움직임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관제요원 모니터에 알려줌으로써 실시간 영상분석이 가능하고, 다양한 이벤트 수집 및 저장된 영상 속 객체의 특징을 선택해 검색이 가능한 시스템을 말한다.
당진시 송희동 민원정보과장은 “CCTV 통합관제센터의 신속한 대응으로 치매노인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다행이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당진경찰서와 적극 협력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