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태국 정부의 고위 공무원들이 반부패, 청렴 정책을 배우기 위해 오는 5일 서울 서대문구청을 찾는다.
방문하는 태국 정부 인사는 법무부, 산업부, 내무부, 종교부의 국과장급 공무원과 태국투명성기구 관계자 등 총 8명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민권익위원회를 방문하고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뒤, 오후 4시 30분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서대문구를 견학한다.
구는 업무추진비 전면공개, 공익제보시스템 운영, 간부청렴도 평가, 시민감사옴부즈만제 도입, 청렴동아리 구성 등 서대문구의 청렴정책 도입에서부터 성과까지 주요 내용들을 소개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방문이 청렴특구 서대문의 성과를 태국과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민선5기 출범초기부터 강력한 청렴의지를 갖고 공무원들의 의식개혁을 강조하며 다양한 청렴시스템을 도입, 시행해 왔다.
또 주민과 소통하는 투명 행정을 만들고자 한 노력들이 성과로 나타나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청렴공약’ 부문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이번 방문은 태국투명성기구가 태국 정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윤리, 거버넌스와 반부패 (Ethics, Governance and Anti-Corruption)’라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