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경북 울진에서 솔잎과 뽕잎새싹을 이용해 만든 건강차 등 경북 수출제품들이 세계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미국의 ‘아마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울진농원(울진군, 대표 전영근)의 솔뽕차(솔잎과 뽕잎새싹이 어우러진 건강차)의 경우 작년 총매출은 113달러에 그쳤으나, 올해는 5월 한 달 동안 1만4498달러에 달하는 판매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5월 2주차에는 아마존의 전세계 티백차 부문에서 판매순위 27위를 기록했고, 소비자들은 “은은한 향이 매력적이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구매후기를 달기도 했다.
경북도는 작년부터 미국 아마존 온라인쇼핑몰에 식품, 화장품, 소비재 등 수출 중소기업 67개사의 제품을 입점시켜 왔으며 올해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매출 확대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그 중 불어 금강송 솔잎 추출물을 활용한 적송유 캡슐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솔나라(의성군, 대표 신정화) 역시 올해 처음 미국 아마존에 입점해 4월부터 매출이 발생하면서 5월까지 5062달러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또한 예천 어무이참기름(예천군, 대표 송재근)은 들기름의 건강증진 효과가 알려지면서 작년 총매출은 1920달러였으나 올해는 5월 누계 2993달러가 판매되면서 현재까지 15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단백질 보충식을 주력으로 하는 프로틴코리아(성주군, 대표 김나연)도 작년 총매출 2만3150달러에서 올해 5월까지 3만1005달러의 매출을 보였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동남아, 중국, 일본, 미주 등 전세계 글로벌 인터넷쇼핑몰 입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 145개사에 이어 올해는 150개사를 대상으로 그 수혜기업을 확대해 왔다.
배성길 도 일자리경제실장은 “미국의 까다로운 통관조건과 아마존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현지 시장에 판매가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해외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큰 신뢰를 주게 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수출난 타개를 위해 경북도는 앞으로도 도내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성공사례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구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