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경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에서 음주운전을 집중 단속한 결과 7월 한 달 동안 2만6000여건이 적발됐다.
7월 한 달 전국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2만650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2만 3717건)보다 2791건(11.8%) 많았다.
이 기간 하루 평균 단속 건수는 855건으로 1~6월 일평균 단속 건수(707건)보다 148건(20.9%) 늘었다.
적발 사례 중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으로 면허가 취소된 경우는 1만 3692건(51.7%), 0.05~0.09%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경우는 1만 1284건(42.6%)이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눈에 띄게 감소했다. 7월 한 달간 음주운전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은 1541건으로 작년 2378건보다 837건(35.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음주사고 사망자와 부상자 역시 57명에서 30명, 44151명에서 2642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가장 많은 요일은 토요일(4642건)이었고 이어 금요일(4341건), 수요일(3960건)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일제단속이 있는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1시가 1만3859건(52.3%)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오전 6~10시와 오후 2~6시에도 각각 1361건, 1226건이 적발되는 등 낮시간대 음주운전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휴가철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매주 금·토요일 밤 전국에서 일제 음주단속을 하고 휴양지, 유흥가 등 음주운전 취약지에서는 주·야간 관계없이 상시 단속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