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태안해경이 서해 특정해역을 침범 불법 조업중이던 중국어선을 발견, 추적 끝에 나포했다.
31일 태안해경은 인천 소청도 남서방 49해리 특정해역 내측 2.7해리 침범한 110톤급 무허가 중국어선 A호를 나포했다고 밝혔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지난 30일 토요일 저녁 11시쯤 쌍타망 중국어선 10여 척이 우리측 특정해역에 침범해 불법 인망(引網) 조업 중인 것을 경비함정 1507함이 확인하고 즉시 해상특수기동대를 투입했다.
단속에 나선 1507함 고속단정 2척은 어구 절단 후 칠흑 같은 어둠 속을 도주 중인 불법 중국어선군을 5km 정도 추적한 끝에 중국 단동 선적 A호의 40대 선장 저우 씨 등 중국선원 17명을 붙잡아 관할 서특단 인천 전용부두로 압송했다.
해경은 방역조치를 거쳐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법 처리할 예정이다.
성창현 태안해경서장은 “관할 해역을 침범한 불법조업 외국어선에 대한 검문검색 등 단속활동을 강화해 국제어업 질서 확립과 해양주권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