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 몽산리서 ‘드론 활용 해양쓰레기 조사’ 시범 운영
복잡한 해안선으로 인한 관리 사각지대 최소화, 향후 도입 확대 검토
복잡한 해안선으로 인한 관리 사각지대 최소화, 향후 도입 확대 검토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태안군이 효율적인 해양쓰레기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드론을 활용 선도 지자체로 거듭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일 남면 몽산리 약 5km 해안 내 암반지역에서 해양쓰레기 분포 여부를 드론으로 파악하는 ‘드론 활용 해양쓰레기 조사’ 시범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군 해양산업과와 민원봉사과 간 협업에 의한 것으로, 민원봉사과는 재난 상황 파악 및 시설물 안전점검 등에 드론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올해 ‘드론영상 실시간 중계시스템’을 구축·운용 중에 있다.
태안군은 559km에 달하는 복잡한 해안선으로 모든 해안에 인력 접근이 어려워 곳곳에 해양쓰레기가 다량 방치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를 기초로 드론 조사의 효과성을 분석해 효율적인 해양쓰레기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남면 양잠리 11만 5703㎡ 면적의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테마파크인 ‘태안군UV랜드’를 준공해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촬영사진을 분석해 쓰레기 수거 처리계획을 수립하고, 효과가 클 경우 도입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며 “해양쓰레기 관리 강화로 청정 태안의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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