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가 시민들의 물 복지실현과 누수 저감을 통한 상수도 경영개선을 목표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정읍시와 K-water 정읍 수도센터는 2019년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와 2020년 수돗물 유충 발생 등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더 깨끗하고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은 상동, 수성동, 연지동 등 정읍시 주요 지역에 매설된 20년 이상 노후화된 상수관로 21.3km를 교체하는 사업이다. 총 246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4년 정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장명 배수지에서 공급되는 상동, 장명동 지역 등에 매설된 8.7km의 노후 상수관로를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마곡 배수지에서 공급되는 수성동, 연지동 지역 등에 매설된 12.6km의 노후 상수관로 교체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과거 상수도에 대한 재투자 여력이 없었기 때문에 시설 노후화, 생산비 상승, 경영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겪어 왔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물 공급과 더불어 누수량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돗물 생산비용 절감과 요금 수입 증가를 통해 지방상수도의 경영 수지도 대폭 개선돼, 주민들의 가정경제와 정읍시 지방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읍시 관계자는 “지방상수도의 효율적 사업추진을 위해 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