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전라남도는 환경친화형축산 육성 및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한 녹색축산육성기금 융자사업 대상을 확정하고 253억 원을 저리 융자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사료가격 상승으로 힘든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위해 조사료 생산 기계․장비 및 사료배합기 구입 희망 농가 등을 우선 선정했다.
녹색축산육성기금은 친환경 축산 실천 농가와 축산물 가공․유통업체에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등을 연리 1% 저리로 융자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한도는 시설자금의 경우 농업인․법인과 축산물유통․가공유통판매시설에 30억 원이다. 운영자금은 농업인․법인 4억원, 축산물 유통가공업 6억원 이내다.
상환조건은 시설자금의 경우 2년 거치 8년 균분상환, 운영자금은 2년 거치 3년 상환이다.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2년 거치 6년 균분 상환이던 시설자금 융자 상환 기간을 올해 2년 늘렸다.
자금별로 ▲축사 신규 설치, 조사료 생산 기계·장비 구입, 축산물 가공·유통판매시설 등을 위한 시설자금은 43호에 246억 원 ▲원료 구입 및 사육환경 개선을 위한 깔짚 구매 등에 쓰는 운영자금은 3호에 5억 원 ▲가축분뇨 처리 등 자금으로 1호에 2억 원을 투입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환경친화형축산 생산 기반시설 지원을 확대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며 “친환경 인증과 깨끗한 축산농장도 지속해서 늘려 축산 분야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고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녹색축산육성기금은 전남도와 시군이 친환경축산 확대 및 안전축산물 생산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조성했다. 지금까지 505농가에 1천 332억 원을 융자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