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고창, 부안, 김제, 군산으로 이어지는 서해랑길 전북 구간 연결이 마무리되면서 여행객들에게 ‘여행·체험 1번지 전라북도’만의 정취를 선사할 전망이다.
서해랑길 전체 노선은 전남 해남 땅끝전망대부터 인천 강화까지 109개 코스 약 1800㎞에 달하며, 전북 구간은 서해안에 인접한 고창, 부안, 김제, 군산 4개 시·군의 15개 코스 약 234㎞로 이루어졌다.
한국관광공사 및 시·군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해 9월 최종 노선이 확정됐고, 서해랑길 이용자 편의를 위한 노선별 각종 안내판 설치를 시작해 올해 3월에 마무리됐다.
서해랑길은 기존의 걷기 여행길을 연결해 만들어졌다는 특성으로 인해 전북 구간 15개 코스 중 6개 코스가 전북도에서 엄선한 명품 걷기 여행길인 ‘전북 천리길’과 연계된다.
전북도는 ‘어슬렁어슬렁 전북여행 길 투어’와 연계해 서해랑길과 전북 천리길을 함께 홍보하고, 서해랑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26일부터 진행 중인 ‘어슬렁어슬렁 전북여행 길 투어’ 대상지로 4월에는 김제 새만금 바람길(서해랑길 52코스)이, 7월에는 군산 청암산 둘레길(서해랑길 53코스)이 예정돼 있어, 걷기여행 체험행사를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군산, 고창, 부안 등 3개 시·군과 함께 서해랑길 이용자를 위한 쉼터를 조성하고 걷기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걷기여행 친화적인 관광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앞으로도 시·군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도내 걷기 여행길을 지속적으로 관리·운영하고, 다각적인 홍보 마케팅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윤동욱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다가오는 봄 행락철, 청정지역 전라북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담은 서해랑길에서 일상의 피로를 풀고 좋은 기억을 만들기 바란다”며 “서해랑길과 전북 천리길을 걷기여행 명소로 가꾸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