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남상 기자] 천안형 환승할인제 시행 이후 지난 5월 15일까지 58일간 약 5억7000여만 원에 달하는 시민들의 교통비가 절감돼 환승할인제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는 2005년 수도권 전철이 천안까지 연장된 후 17년 숙원사업이었던 수도권 전철과 천안 시내버스를 환승하면 할인받을 수 있는 ‘천안형 환승할인제’를 지난 3월 19일부터 도입했다.
천안형 환승할인제는 성인 기준 전철 기본요금에 해당하는 1250원을 실시간으로 할인받을 수 있어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루평균 환승할인 이용 건수는 7885건이었으나, 최근 4주간 일평균 이용 건수는 8577건으로 늘어났고 일일 최다 환승 건수가 1만2414건을 기록해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이 이루어짐에 따라 천안형 환승할인제의 혜택을 받는 시민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방식으로 403명 시민이 참여해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 결과 환승할인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도에 관한 질문에 71%가 ‘매우만족’이라고 답했고, 10%가 ‘조금만족’이라고 답해 81%가 이용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형 환승할인제의 도입이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 기여 부분에 대해서는 71%가 ‘매우그렇다’, 18%가 ‘그렇다’라고 응답해 89%가 교통비 절감 기여에 동의했다.
앞으로 시는 만족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내버스 노선의 효율성 및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간선·지선 체계 구축을 비롯한 노선체계 개편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동헌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천안형 환승할인제로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은 물론 대중교통에 대한 만족도와 이용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꿈꾸는 변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만들어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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