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가 대학로 최초의 오케스트라 라이브 공연으로 알려지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제작사 과수원뮤지컬컴퍼니는 베토벤을 소재로 사실과 허구를 잘 배치한 작품 구성과 베토벤의 음악을 차용한 넘버로 극찬을 받았던 뮤지컬 '루드윅' 이후 두 번째 클래식 작곡가 시리즈로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에서는 특히 대학로 최초로 시도되는 9인조 오케스트라가 매 공연마다 환상적인 라이브를 펼쳐 전설적인 음악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풍부하고 세련된 사운드로 전할 예정이다.
'안나,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책임지는 작곡가 겸 음악감독 이진욱과, 주요 넘버 편곡에 참여한 조상욱 작곡가 겸 지휘자의 새로운 작업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진욱은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뮤지컬 '살리에르' 등의 작품으로 거장들의 음악을 뮤지컬 넘버로 아름답게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통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보스턴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수료하고 다수의 오페라단과 교향악단에서 지휘 및 작곡가로 활약한 조상욱이 작품의 주요 넘버 편곡으로 넘버의 완성도를 더했다.
두 음악가는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첫 넘버 '푸쉬킨 동상 앞에서'와 차이코프스키와 안나가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는 피날레 넘버 '그대여 떠나라'를 함께 작업해 작품의 처음과 끝을 장식했다. 차이코프스키와 그의 비서 알료샤가 작품 속 환상적이고 행복한 분위기를 묘사하는 '음악노트 1'와 전쟁터 한복판에서 세자르와 위문합창단이 가창하는 '어린 독수리'의 합작도 밝혀져 환상적인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세계와 차갑고 엄숙한 러시아의 현실을 그린 두 넘버의 대비에도 관심이 쏠린다.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는 에녹, 김경수, 박규원, 김소향, 최수진, 최서연, 임병근, 테이. 안재영, 김지온, 정재환, 김리현 등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들과 국내 최고의 창작진의 조합으로 하반기 최고의 힐링극을 선사할 예정으로, 9월 3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첫 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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