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비대위' 전환 속도전…정상화 시계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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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새 비대위' 전환 속도전…정상화 시계제로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8.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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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제 거취, 새 비대위 구성후 스스로 결정"
이준석 "비대위 자체가 무효…추가 가처분 신청"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추석 전까지 출범시키도록 했지만 여전히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새 비대위 출범 전까지 한시적으로 ‘권성동 직무대행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당 주류인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책임론이 이어지며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거취 문제를 두고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준석 전 대표 측이 법원에 추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밝히며 당 정상화는 여전히 시계제로 상태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29일 새 비대위 출범 전까지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선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원들도 만장일치로 권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에 힘을 실었다. 새 비대위는 추석 연휴 전까지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권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중요한 것은 혼란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원내대표로서 제 거취는 새로운 비대위 구성 이후 제가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당내 반발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전국위 의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은 전국위 소집 요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법원은 당의 비상상황 자체를 무효라고 본 것인데, 그럼 그 취지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상현·유의동·최재형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권성동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체제에 공개적으로 반발하며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전 대표 측은 법원에 추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채권자 이준석 변호인단’ 입장문을 내고 “무효인 비대위가 임명한 ‘무효 직무대행’과 ‘무효 비대위원’은 당을 운영할 적법한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서울남부지법에 무효인 비대위의 활동을 중단하기 위한 추가 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법부의 결정에 반하는 정당의 위헌적 결정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의한 사법적 조치를 통해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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