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준석 추가 징계 반대"
상태바
안철수 "이준석 추가 징계 반대"
  • 김연지 기자
  • 승인 2022.08.31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인 유불리 따지기 전 최선의 방법 고민"
"이준석 차기 당권 도전 가능…판단은 국민·당원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징계와 관련해 "저는 반대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기 이전에 당을 위해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차기 당권 도전에 관련해서는 "가능하다고 본다"며 "물론 전제는 구성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법원의 판단 취지도 6개월 직무정지 아니겠나. 여전히 대표직은 살아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대표에 대해서도 모든 판단은 우선 국민과 당원들이 하는 거 아니겠냐"라며 "일부 지도부가 판단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당대회가 내년 1월에 개최되면 이 전 대표는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가 종료돼 전당대회 출마가 가능해진다. 

다만 안 대표는 차기 전당대회 시점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정부여당 입장에서도 이번 정기국회를 제대로 치르는 게 중요하다. 정기국회가 끝나고 치르는 게 바람직하다"며 "예산이 끝나면 아마 12월 초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국정과 입법, 행정부에 대한 제대로 된 견제 아니겠느냐"며 "이런 부분들이 먼저고, 당내 전당대회 문제는 중요한 순서로 보면 후순위"라고 했다. 

본인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저는 고민 중"이라며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 정치라는 게 옛날에는 '몇 달 후도 모른다'고 말했는데 요즘은 일주일 후도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안 의원은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재출범 결정을 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여당이 법원과 싸우려 한다'고 비치지 않겠느냐"며 "법원의 판단대로 다시 최고위로 돌아가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비대위를 또 꾸려봤자 법원에서 또 막힐 거라고 보냐'는 질문에는 "그건 알 수 없지만, 만에 하나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피할 수 있으면 피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바로 직전에도 굉장히 많은 분들이 법원이 (비대위를) 허용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 만에 하나의 가능성에도 대비하자"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