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용 농기계 처리 시 지역 농업인에 우선적 혜택 부여, 농업인 만족도 높아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태안군이 노후화된 농기계 총 39대를 매각하는 ‘불용 농기계 매각’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군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군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감자수확기와 사료배합기 등 내구연한이 경과한 군 보유 농기계를 지역 농업인에 저렴하게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업인의 영농부담을 줄이고 농가 경영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현장매각에 지역 농업인 총 364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매각 대상 물품은 군 농업기술센터가 보유한 농기계 중 내구연한이 경과한 품목으로, 군은 그동안 불용 농기계 처리 시 공매 시스템을 통해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해왔으나 상대적으로 지역민들이 혜택을 받지 못함에 따라 올해 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현장 판매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군은 지난달 공고를 거쳐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매각 대상 물품을 전시해 농업인들이 농기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전에 참가 신청을 받아 혼란을 방지했다.
감자수확기와 사료배합기, 보리배토기, 콩 탈곡기, 콩 콤바인, 제초기, 선과기 등 39개 농기계가 판매 목록에 올랐다.
농기계별 구입 희망자가 1인일 경우 현장에서 수의 계약을 체결하고 2인 이상일 경우 추첨을 통해 낙찰자를 가렸다.
이날 현장판매로 총 36대의 농기계가 새 주인을 찾았으며, 군은 나머지 미판매된 농기계에 대해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 시스템을 통해 전자공매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농업인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적극적 농업행정을 추진하고자 이번 매각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군민 편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태안=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