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차관 "北 대응 위해 동맹 강화…핵실험시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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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차관 "北 대응 위해 동맹 강화…핵실험시 강력 대응"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2.10.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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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차관, 도쿄서 협의회 뒤 공동기자회견
미일 동맹, 한미 동맹의 억지력, 대처력 강화 추진 및 3국 간 안보협력 추진 재확인
조현동(왼쪽)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오른쪽)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가운데)(森 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26일 도쿄에 있는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협의회를 개최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미·일 고위 외교당국자들은 이날 북한이 7차 핵실험을 단행할 시 전례 없이 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합치했다. 사진=연합뉴스
조현동(왼쪽)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오른쪽)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가운데)(森 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26일 도쿄에 있는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협의회를 개최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미·일 고위 외교당국자들은 이날 북한이 7차 핵실험을 단행할 시 전례 없이 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합치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한·미·일 고위 외교당국자들이 북한이 7차 핵실험을 단행할 시 전례 없이 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미·일, 한·미 두 동맹의 억지력 강화와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 추진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다만 북한의 비핵화 결단 시, '담대한 구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26일 오전 일본 외무성 이이쿠라 공관에서 한미일 차관협의를 가진 뒤 오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 차관은 "북한이 공세적인 핵 무력 정책을 채택해 핵무기 사용 위협을 노골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3국이 긴밀히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며 "특히 3국은 북한이 끝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전례 없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거듭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일련의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의 불안전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미 연합 방위 태세와 한미일 안보 협력을 통해 압도적 역량으로 대북 억지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리 차관 역시 "(한미일은)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 강화는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이라는 인식을 재차 공유했다"며 "미일 동맹, 한미 동맹의 억지력, 대처력을 더욱 강화하고 3국 간 안보협력을 더욱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핵실험을 포함해 더한 도발 행위가 있을 가능성 고려하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역내 억지력 강화와 함께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한 유엔 대응, 외교적 대처라는 관점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조 차관은 "북한이 비핵화 결단을 내려 대화의 장으로 나오면 ‘담대한 구상’을 통해 정치·경제적 지원을 다 할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셔먼 부장관 또한 셔먼 부장관도 "올해 북한은 전례 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왔고 그중 하나는 일본 상공을 통과해 일본 국민에게 심각한 위협을 가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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