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첫 일정서 재일동포 만나 "연대·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
상태바
尹대통령, 첫 일정서 재일동포 만나 "연대·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
  • 이진하 기자
  • 승인 2023.03.16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방문 직후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 진행
현지 동포들 관계 개선에 환영 뜻 전해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진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첫 일정으로 재일동포를 만나 "일본과 관계에서 연대와 협력이 중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강제징용 문제 해법을 발표하고 양국이 협력할 것을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도쿄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감담회에서 "오늘 기시다 총리와 마주 앉아 양국의 미래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 77명의 재일동포가 참석했고,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오늘 2011년 이후 12년 만에 한일 양자 정상회담을 위해 이곳 도쿄를 방문했다"며 "일본은 안보,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함께 협력하는 파트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정치, 경제, 인적교류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정체됐다"고 했다. 

이어 "불편한 한일관계가 정상화되고 양국이 미래로 나아갈 때 재외동포 여러분께서도 더 자긍심을 가지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한일 양국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에 서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박재현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 회장, 여건이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단장,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허미미 유도선수, 권승조 메타스케일 대표, 일본에 정착한 조선 도공의 15대 후예인 김수관, 윤미 사회복지법인 마음의가족 이사장 등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여 단장은 환영사로 "대통령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쉽지 않은 용단을 내려 재일동포에게 드디어 봄날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관계는 우리 재일동포들에게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한국에서 반일 목소리가 거셀수록 (그 화살이) 우리에게 날아오기 때문에 진전된 한일관계가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동포 사회는 우리 민족 근현대사의 아픈 상처와 함께 시작했으나 지금은 한일 관계의 가장 탄탄한 버팀목"이라며 "자부심과 자긍심을 잃지 않고 각자 분야에서 활약하신 동포 여러분 덕분에 일본 내 한국의 위상도 크게 향상됐다.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동포 여러분을 뵙게 돼 참으로 반갑고 기쁘다"고 화답했다. 

끝으로 "달라진 위상에 걸맞은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여러분들께서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