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8%p 떨어진 33.6%…5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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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8%p 떨어진 33.6%…5개월 만에 최저
  • 이진하 기자
  • 승인 2023.04.17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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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5주 연속 60%대 기록…"도·감청 등 안보 이슈 직격탄"
국민의힘 3.1p%↓ 33.9%, 민주당 2.9%p↑ 48.8%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30%대로 조사돼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30%대로 조사돼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진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주 연속 60%대를 기록했고,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하락해 30%대 초반을 나타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8%포인트 하락해 33.6%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달 초 40%대를 기록했고, 3월 5주째에 한 차례 소폭 반등했다가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4주 차에 30%대 중반으로 올라선 후 약 5개월 만에 다시 30%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이다. 

부정 평가는 2.4%포인트 올라 63.4%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5주째 60%로 3월 3째부터 60.4%→61.2%→61.6%→61.0%를 나타냈다. 

긍정 평가는 70대 이상에서 2.1%포인트 상승했고, 이밖에 가정주부(4.2%포인트), 학생(4.4%포인트)에서 주로 올랐다. 부정 평가는 서울(6.5%포인트), 광주·전라(5.4%포인트), 대구·경북(3.1%포인트), 60대(7.9%포인트), 30대(7.2%포인트), 50대(3.1%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4.1%포인트), 진보층(2.6%포인트), 중도층(2.2%포인트)에서 모두 부정 평가가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3월 초에 있었던 '대일 이슈'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으나, 미국 도·감청 의혹으로 외교·안보 분야 이슈가 정국을 강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슈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악의적 도청은 없었다'는 발언 등 한미간 발표 혼선이 국민 자존심과 우려를 증폭해 지지율 직격탄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3.1%포인트 감소한 33.9%,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기간 2.9%포인트 상승해 48.8%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4%, 기타 정당과 무당층은 각각 0.3%포인트 내려 1.0%포인트 오른 1.8%와 12.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격차는 지난주 8.9%포인트에서 14.9%포인트로 크게 벌어지며 5주째 오차 범위 밖 차이를 보였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최고위원들의 연이은 설화에 이어 전광훈 목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설전까지 있었고, 당이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 해촉'하면서 내부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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