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尹, 간호법 거부권은 독선…재투표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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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尹, 간호법 거부권은 독선…재투표 나설 것"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3.05.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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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간부회의
"5·18 정신,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원 포인트 개헌' 추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에 대해 "재투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을 향해선 "거부권 행사는 독선, 독단, 독주"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국민 건강권 직결된 문제인 만큼 민주적 절차인 국회법에 따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민주당이 지난달 강행 처리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 행사는 지난달 초 양곡관리법에 이어 취임 후 두번째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시행령 정치로 국회 입법권을 위협하더니 이제 거부권 정치로 삼권분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거부권 행사는 독선, 독단, 독주의 다른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부권 행사는 사회 갈등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새로운 국정 동력을 얻으려면 정치 실종 상태를 해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여당에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원 포인트 개헌'을 공식 제안했다. 그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민주당의 공약이기도 했던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지킬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5·18 행사에 참여하는 것보다 원 포인트 개헌을 통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의지만 제시한다면 여야가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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