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의료취약계층 등 복지사각지대 최소화 나서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인천 지역 사회복지기관이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머리를 맞댄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복지안전망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지역주도형 서비스 제공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돌봄서비스가 필요하지만 현 제도로는 이용이 어려운 시민을 대상으로 지역 사회복지시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인천종합사회복지관과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 청솔돌봄사회적협동조합 등 11곳이 참여한다. 사업 기간은 3월~11월이다.
대상은 1인 가구, 폐지수집 노인, 정신건강서비스가 필요한 장애인, 만성질환을 앓는 노인, 거동이 어려운 지역주민, 노인성 질환 우려 대상자, 취약계층 등이다. 사업내용을 보면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은 중장년 1인 가구 20명이 참여하는 건강 요리 만들기와 사회적 관계망 형성 사업을 진행하고 미추홀평화복지연대는 독거 청년 10명에게 주거 공간 교체·수리, 반찬 구독 서비스 등을 한다.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사)행동하는 의사회와 함께 정신건강서비스가 필요한 장애인 8명에게 전문 의료진의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산종합사회복지관은 거동이 어려운 지역주민 10명과 봉사자 1:1 매칭으로 정서적 지지를, 인천종합사회복지관은 한국야쿠르트와 협업해 취약계층 상담과 모니터링, 위기 개입 등을 진행한다.
한편, 지난달 말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 등 7개 기관이 함께 간담회를 열고 기관별 사업 소개와 진행 과정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혜연 삼산종합복지관 부장은 “돌봄사각지대 안전망을 만들기 위하여 민·관이 협력하여 사업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기존 돌봄 서비스에 받지 못하는 대상자를 찾아내고 자원봉사자를 매칭해 일상생활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박종화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1인 가구 중 50~60대 중장년 남성 가구가 가장 취약하기에 중장년 20명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며“혼자 끼니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요리하는 법을 알려주고 사회 관계망을 만들어 고독사와 고립을 예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인천 사회복지계가 힘을 모은다면 복지사각지대에서 일어나는 안타까운 소식들을 줄여나갈 수 있다”며 “인천의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