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폐배지·커피박, 퇴비로 재활용…계약 농가 양상추 수급해 메뉴 적용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한국맥도날드는 신세계푸드와 ESG 경영 실천 및 농가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는 토마토 재배 후 버려지는 폐배지와 맥도날드 매장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퇴비로 재활용해 국내 농가에 전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한국맥도날드에 토마토를 공급하는 충남 논산의 스마트팜에서 버려지는 폐배지를 재가공해 유기성비료로 활용한다. 일반적으로 토마토 재배에 사용되는 배지(식물체에 영양을 공급하는 물질)는 농작물 수확 후 일반 사업장 폐기물로 처리돼 환경에 영향을 끼치며 별도의 폐기 비용도 발생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팜에서 사용된 폐배지를 업사이클링 업체에 전달, 퇴비로 제조한 뒤 신세계푸드와 계약된 양상추 농가에 지원하는 시스템을 함께 구축하기에 나섰다.
‘맥카페’에서 나온 커피박 역시 마찬가지로 후처리 과정을 거쳐 ‘바이오차(토양개량제)’로 가공해 양상추 농가에 제공한다. 추후 친환경 퇴비가 전달된 해당 농가로부터 연간 500t의 양상추를 수급해 메뉴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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