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이유 있는 ‘체험 마케팅’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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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이유 있는 ‘체험 마케팅’ 펼친다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11.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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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직접 체감 신뢰 확보…신제품 론칭 성공 여부 판가름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식품업체들이 체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 신뢰 확보에 일환으로 활용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이러한 마케팅의 경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TV광고보다 파급 효과가 크고 잠재고객에게 짧은 시간 어필할 수 있어 용이하게 활용되고 있는 데다, 직접 체험한 소비자들 중에는 다시 개인의 블로그를 통해 대중들에게 상품의 정보 및 홍보를 통해 2차 바이럴 마케팅으로 이어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FNF의 종가집은 이달 말까지 ‘데이즈 찌개양념 3종 체험단’을 모집, 선정된 체험단은 찌개양념 3종의 제품의 리뷰 및 지인과 함께 다양하게 활용한 후기를 올리는 방식이다. 우수 리뷰로 선정된 체험단에겐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오뚜기도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컵누들 늘thin 체험단’을 모집한다. 체험단으로 선정된 50명에게 컵누들 1박스를 증정, 우수후기로 선정된 3명에게는 오뚜기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이처바이의 ‘슬림라인에스’를 제공된다.

풀무원은 푸드포체인지와 함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바른먹거리 캠페인’을 통해 식품표시 확인 방법, 식품첨가물 바로 알기, 식품 영양소 바로 알기, 바른 먹거리 만들기 실험 교육 등 어린이들을 위한 바른 먹거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피자교실’을 직영점 중심으로 운영하며 자신이 직접 만드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창의성과 감성 등 성장기 어린이들의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는 체험의 장이 될 수 있게 했다.

앞서 피자헛도 최근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지난 24일까지 신제품 체험단을 모집한 바 있다.

체험 마케팅을 꾸준히 선보이는 배경을 두고 업계는 신뢰 확보 차원은 물론 잠재고객에게 효율적인 타깃 마케팅이 가능한 점을 미뤄 빠른 입소문과 피드백을 장점으로 꼽는다.

한편, 체험단 중에는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기업의 제품을 소개하고 방문객들을 홈페이지로 유입시키는 등 바이럴 마케팅을 펼치는 파워블로거들도 상당수 있어, 저비용으로 소비자 유치 효과를 내는 등 기업의 홍보효과에 도움이 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안전하고 바른 먹거리를 중요시하는 주부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체험마케팅에 부쩍 관심이 몰리고 있다”며 “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 체험단을 운영하는 것은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 제품 개발에 더욱 신경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체험마케팅을 통해 소비자가 인정한 제품은 빠른 시간 입소문을 타고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TV광고 못지않게 흥행을 잇는 알짜 마케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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