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 색, 세기 조절로 수확 횟수, 수확량 늘릴 수 있어… 다른 잎채소에도 적용 연구 계획
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농촌진흥청은 노지나 온실에서는 연중 생산이 어려운 삼채 잎을 수직농장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광(光) 조건을 밝혔다.
수직농장이란, 작물 재배용 선반을 수직으로 여러 단 쌓아 올려 농사를 짓는 지능형 실내농장으로, 발광다이오드나 형광등 등 인공광원을 이용해 외부 기후와 상관없이 작물 생산이 가능한 시설이다. 삼채는 미얀마, 부탄 등 히말라야산맥에 있는 나라가 원산지로, 2010년 우리나라에 소개돼 경남, 전남, 전북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뿌리에 비타민, 칼륨, 철분이 풍부하며 항산화, 항염에 효과가 있는 식이 유황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삼채 뿌리를 주로 이용하고 있으나, 최근 잎에도 베타카로틴, 루틴, 안토시아닌, 플라보노이드 등 영양성분이 함유됐다고 밝혀지면서 삼채를 잎채소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삼채는 노지에서 재배할 때 1년에 3~4회, 온도제어형 온실에서는 1년에 최대 6회까지만 잎을 수확할 수 있어, 연중 안정적으로 신선한 잎을 생산하기가 어렵다. 반면 일 년 내내 다양한 원예작물을 기를 수 있는 수직농장에서는 삼채 잎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