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밑도는 수준으로 감소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9월 9일부터 10월 18일까지 한 달여 동안 진행한 ‘201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응답률은 1.8%로, 전년 동기(2012년 2차)의 1/4을 밑돌았고 전기(2013년 1차)보다 0.2%p 줄었다. 가해응답률과 목격응답률은 각각 0.9%와 9.4%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경기도교육청은 그동안 어울림학교와 더불어 대안교실, 또래중조 프로그램, 소통․공감․회복․치유 상생 프로그램, 학업중단숙려제, 가해학생과 보호자 힐링캠프, 가해학생과 선생님이 함께하는 캠프 등 ‘전국 최초 7대 시책’을 추진해왔다. 학교장 통고제, 학교폭력 멈춰 프로그램, 경기새울학교, 대안교육 장기위탁 프로그램, Wee 센터 등도 심혈을 기울였다.

김상곤 교육감은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보조개(보조개: ‘관심있게 살펴보고, 마음다해 조력하고, 폭력문화 개선하고’라는 뜻. 폭력없는 인권친화 학교를 위한 현장 행보)의 일환으로 대안교육 장기위탁프로그램 운영기관, 또래중조 프로그램 우수학교, Wee센터, 피해학생 중장기 전담치유 어울림학교, 교사 열정 돋보이는 포천 경북중, 등굣길 포옹으로 해결한 용인 용천중 등 교육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경기도 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교를 선정․지원하고,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학부모연수 등에 활용하며, △학교별 대책 수립과 심층 조사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경기도의 학교폭력은 전국적으로도 적은 편이었다. 피해응답률과 가해응답률 모두 전국 평균보다 0.1%p 낮았다.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약 104만명이 참여했다.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참여율은 90.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