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김은경 사퇴 불가피…민주당 살리기는커녕 망언으로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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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김은경 사퇴 불가피…민주당 살리기는커녕 망언으로 죽여"
  • 염재인 기자
  • 승인 2023.08.03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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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최고위원회의…野 '노인 폄하' 발언 관련 맹공
"김 위원장으로 선택한 민주당 안목에도 혀 내둘러"
특수교육 개선 관련해서는"지원 방안 폭넓게 검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국민의힘이 '노인 비하' 발언 등 잇단 설화로 논란을 일으킨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웹툰작가 주호민씨의 특수교사 고소 사건과 관련해 교사들이 불합리한 징계를 받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사퇴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김 위원장은 혁신을 통해 민주당을 살리기는커녕 잇단 실언과 망언으로 민주당을 오히려 죽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노인 폄훼 발언으로 일파만파 여론이 악화하자 민주당 지도부와 원로까지 나서 질타했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또 "이것(노인 비하 발언)만 해도 혁신위워장을 사퇴할 지경인데, 김 위원장은 또다시 믿기 힘든 막말을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 밑에서 임기 마친 것이 치욕스럽다고 했고, 그것도 모자라 대통령 직함까지 생략하는 무례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치욕스럽웠으면 스스로 사퇴하는 게 떳떳한 태도였을 텐데, 연봉 3억을 꼬박꼬박 다 챙기고 나서  무슨 염치없는 망발인가"라고 부연했다. 

그는 "문제는 이런 이율배반적이고 모순적인 치욕감은 김 위원장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 '알박기 인사'들의 공통된 정신세계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들 중 상당수는 현 정부의 국정 철학에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챙길 건 다 챙기겠다는 심보로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당연히 이런 자세로는 업무가 제대로 될 리 없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특수교사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교육 환경 등 개선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웹툰작가 주호민씨의 특수교사 고소 사건을 언급하면서 "현재 우리의 특수교육 환경은 여러모로 많이 아쉬운 상황"이라며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특수학급 한 개당 학생 정원이 정해져 있지만, 현장에서는 교실 수 부족 등의 이유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우려했다. 

그러면서 "특수교사는 학교당 한 명만 배치되는 경우가 많아 과중한 업무를 홀로 감당해야 하는 고충을 안고 있으며, 보조 인력도 충분치 않아 전문성이 부족한 사회복무요원의 도움을 받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교육부 및 각 교육청과 협력해 아동학대를 막으면서도 교사들에게 불합리한 징계에 시달리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 착수하겠다"며 "특수교육 인력 확충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국회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폭넓게 검토하고 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입법화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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