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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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 개발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3.08.03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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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본격 도입 목표
탄소 배출량 절감 기대
실제 항공기 운항편에서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 시스템 최종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 공항 중 최초로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A-SMGCS Onboard)’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은 기존에 관제사에게만 제공되던 공항 내 지상 교통상황과 이동경로, 각종 위험경보 등의 정보를 항공기의 지상이동 시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3D 형태의 실시간 내비게이션 정보로 취항항공사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공사에 따르면 비행 중인 항공기의 경우엔 통신‧항행시스템을 활용해 디지털 정보를 제공받지만 지상이동 중인 항공기는 공항 내 항공등화와 표지시설, 음성안내 등 아날로그 시설에만 의존하고 있어 오진입 등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 개발에 착수해 2022년 11월 시스템 시험운영을 성공했다. 올해 7월에는 총 5편의 운항편을 대상으로 실제 운항 과정에 시스템을 적용해 최종 검증을 마쳤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기 지상이동 안내 및 통제 시스템(A-SMGCS) 등급 기준에 따라 인천공항은 지난 2020년부터 전 세계 공항 중 유일한 4.5단계 공항으로 분류되어 왔다. 이번 최종 검증작업을 통해 세계 공항 최초로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공사는 정부 및 항공사와 협의를 통해 2024년까지 시스템을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표준으로 정립될 수 있도록 작년 개최된 제41차 ICAO 총회에서 국토부와 함께 해당 시스템의 국제기준 개정 의제를 제안해 ICAO가 현재 관련 기준 개정을 검토 중이다. 또한 공사는 해당 시스템이 본격 도입되면 항공기의 활주로‧유도로 오 진입을 방지하고 지상이동시간을 절약해 연간 약 1만3515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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