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MMORPG에 대한 리바운드 노력…새 장르에 대해 여러 가지 노력”
PC·콘솔 신작 게임 ‘TL’,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테스트 준비 중
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엔씨소프트가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작 ‘쓰론 앤 리버티’(TL) 등 신작에 집중해 반등을 노린다.
엔씨는 올 2분기 매출 4402억원, 영업이익 35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71% 급감한 수치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851억원, 아시아 874억원, 북미·유럽 314억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363억원이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35%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2969억원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리니지M’ 1278억원, ‘리니지W’ 1028억원, ‘리니지2M’ 620억원, ‘블레이드&소울2’는 43억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882억원이다. ‘리니지’ 243억원, ‘리니지2’ 230억원, ‘아이온’ 158억원, ‘블레이드&소울’ 58억원, ‘길드워2’ 192억원이다.
PC·콘솔 신작인 ‘TL’는 5월 진행한 국내 테스트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콘텐츠와 시스템을 개선했다. 현재 글로벌 퍼블리싱 파트너인 아마존게임즈와 이용자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엔씨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 4종을 개발 중이다. 올 하반기 △퍼즐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론칭을 시작으로 △난투형 대전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RPG ‘블레이드&소울 S’ △실시간전략게임(RTS) ‘프로젝트G’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퍼즈업: 아미토이’의 경우 연내 글로벌 출시 예정이지만 ‘배틀 크러쉬’와 ‘블레이드&소울 S’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프로젝트 G’는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 5월 국내 테스트한 신작 ‘TL’에 대해 “테스트에서의 피드백을 반영해 12월에 국내 출시를 먼저 하고 이후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논의해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 출시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CFO는 “모바일게임에서 현재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이 시중에 굉장히 많이 나와 있고 기존 우리 게임 매출에 영향을 끼치는 게 사실”이라며 “기존 강점을 가진 MMORPG에 대한 리바운드 노력을 경주하고 있고, 똑같이 병행해서 기존 MMORPG를 벗어난 새로운 장르에 대해 여러 가지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작을 속도감 있게 출시하려면 충분한 리소스를 효과적으로 분배하는 역량이 있어야 하고, 누적된 경험이 있어야 하고, 이 둘을 합쳐 성과를 내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런 세 가지 역량에서 저희도 부족했다고 여실히 느끼고 있고, 원인 분석과 전사적인 프로세스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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