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추정 장거리탄도탄 발사···美 대선 닷새 앞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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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추정 장거리탄도탄 발사···美 대선 닷새 앞 도발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4.10.3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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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평양 일대서 ICBM 고각 발사 추정"
북한이 지난 9월 18일 고중량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19일 공개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9월 18일 고중량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19일 공개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북한이 31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 대선을 불과 닷새 앞둔 시점에서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감행하면서 한반도 긴장 수위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이 탄도미사일은 고각(高角·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발사 각도를 의도적으로 높이는 것)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합참은 전했다.

군 당국은 미국 대선을 전후로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평양 순안국제공항 일대를 중심으로 북한군 동향을 추적·감시해 왔다.

현재 북한의 ICBM은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비행능력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를 위한 ICBM 정상각도(30~45도) 발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군은 이날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기종과 고도, 속력, 비행거리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8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한 이후 43일 만이다. ICBM 발사는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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