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재난적 해안오염 공동대응 역량 제고
매일일보 = 한철희 기자 | 평택해양경찰서는 지난 30일, 경기 화성시 고온항 일대에서 대규모 해안오염에 대비한 ‘2024년 민-관 합동 해안방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선박 간 충돌로 인해 유조선에 적재되어 있던 벙커C유가 해상으로 유출되어 고온항 인근 해안가에 부착된 상황을 가정하여 훈련을 진행했다.
이는 해안가로 퍼진 기름 등 오염물질이 해양 생태계와 국민의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어 신속하고 체계적인 방제 작업을 요구하는 긴급한 상황을 설정한 것이다.
훈련을 위해 평택해경을 비롯한 인천-태안해경 기동방제지원팀, 해안방제책임기관인 화성시청 등 지자체, 해양환경공단 평택지사 등 단-업체 18개 기관, 지역사회 및 자원봉사자들까지 총 90여 명이 참여했다.
주요 훈련 내용으로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관계자의 야생동물 보호방법 △해안오염조사평가(SCAT)팀 구성을 통한 오염도 조사-평가 및 해안 특성에 맞는 방제방법 결정 △고-저압세척기 등 적절한 장비와 인력 동원 △기름 제거 등 단계별 훈련으로 진행했다.
평택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기름 등 오염물질의 해안가 유출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 민-관이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방제총괄기관으로서 해양 환경 보호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택=한철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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