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열풍에 반도체 기업 첫 시총 1조달러 등극
전기차‧자율주행 기술 확산에 車반도체 수요성장 본격화
전기차‧자율주행 기술 확산에 車반도체 수요성장 본격화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인공지능(AI),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고도화가 반도체 성장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주가는 7% 이상 급등, 지난 한 주간의 하락분을 만회했다. 모건스탠리가 AI 관련주에 대한 낙관론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놓은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5월 AI 산업 확대를 업고 시가총액 1조달러(약 1340조원)를 돌파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는 반도체 기업 최초의 일이다. 업계가 '시총 1조달러'에 주목하는 이유는 시총이 실적뿐 아니라 미래 성장성을 반영한 결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수요 급증을 예견하고 대응력 제고에 주력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며 "수요 급증을 충족하기 위해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회사는 AI용 반도체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엔비디아의 AI용 반도체인 고급형 H100 등은 현재 초과 수요 상태로 전해진다. 글로벌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를 중심으로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 경쟁이 심화하면서 관련 제품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