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시정 연설…8월 국회 일정은 협의 중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여야가 9월부터 시작하는 올해 정기국회 의사 일정에 합의했다. 오는 9월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정치), 6일(외교·통일·안보), 7일(경제), 8일(교육·사회·문화) 등 나흘 동안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 또 국정감사는 10월 10일부터 열린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김진표 국회의장과 윤재옥 국민의힘·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8월 임시회 일정 합의는 불발됐지만, 9월 정기국회 일정은 합의했다고 전했다.
여야에 따르면 교섭 단체 대표 연설은 9월 18일 박광온 원내대표, 20일 윤재옥 원내대표가 각각 진행한다. 정기국회 기간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9월 21일, 25일로 각각 잡혔다. 국정감사는 10월 10일부터이며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 연설은 10월 31일로 예정됐다.
다만 8월 임시국회 일정은 아직 협의 중이다. 8월 임시국회는 지난 16일부터 시작됐지만, 여야는 현재 회기 본회의 일정과 종료일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이달 말까지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월말에 비회기 기간을 남겨 놓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체포 동의안 표결을 막기 위해 비회기 기간을 둘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8월 임시국회 일정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에 "여당은 기본적으로 인위적으로 회기를 끊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가능한 최대한 협의해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