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제과 시장 선두업체인 롯데제과는 중소 협력업체를 찾아 상생의 뜻을 밝히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등 우리 사회의 화두인 동반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교류행사로 관련기업 직접 찾아 지원 논의
금융지원·관리시스템 구축 등 실질적 지원

실제로 업계 일각에서는 제과 업계가 다른 업종보다 중소기업과의 교류가 활발한 업종인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경영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를 위해 롯데제과는 지난 2011년 1월 25개사 협력업체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전격적으로 선언하고, 같은 해 4월 협력사 교류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롯데제과의 경영진은 월 1회 이상 협력업체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가능한 지원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또 협력업체 임직원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롯데제과의 체험 박물관인 ‘스위트팩토리’를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이는 롯데제과가 실시하기로 한 동반성장 지원 내용의 일환이다.

특히 롯데제과는 효과적인 외주업체 경영활동과 성장을 위해 협력회사에 대한 외주가공비 지급방식을 기존 60일 만기 어음에서 30일 만기 현금으로 변경, 현금회전율을 높여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한 롯데제과는 이알피(ERP) 시스템을 도입하고 외주관리시스템을 새로 구축해 빠른 업무처리를 도왔다.

이와 함께 가공비 지급 기준도 기존 당사 물류 입고기준에서 협력업체의 생산실적 기준으로 바꿔 신뢰성 있는 생산을 유도했다.

이러한 지원의 결과로 롯데제과는 외주 협력업체 28개 회사의 생산규모를 직전해보다 130억원 증가한 4000억원으로 늘린 바 있다.

한편 롯데제과는 지난 2008년 협력업체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상생협력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해오고 있다.

일례로 2010년 10월 그룹의 상생협력방안 발표 후 중소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과 현장방문을 통해 애로사항 청취, 컨설팅 교육 등 실질적 지원 방안을 단계적으로 수립, 시행하고 있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외주협력업체들과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업체들의 애로사항과 해결문제 등을 논의했다”며 “양사가 발전적인 방안을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하는 등 상생발전 노력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