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보험사 금리인하 요구 10건 중 4건은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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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보험사 금리인하 요구 10건 중 4건은 퇴짜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3.09.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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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삼성생명·삼성화재, 수용률 가장 높아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카드사와 보험사가 고객의 금리인하요구 10건 중 4건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보라 기자  |  올해 상반기 카드사와 보험사가 고객의 금리인하요구 10건 중 4건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카드사에 접수된 금리인하요구 신청은 23만4966건이었고 이 중 14만3481건이 수용돼 평균 수용률은 61.1%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0.3%)과 비교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올 상반기 금리인하 요구로 감면된 이자액은 총 48억700만원이다.
카드사별로 보면 롯데카드(82.48%)의 수용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현대카드(77.2%), 신한카드(71.01%), KB국민카드(70.8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신전문금융업법 제50조의 13(금리인하 요구)에 따르면 소득·재산증가(취업, 승진 등), 신용도 상승(신용평점상승 등), 재무상태 개선, 이외에 신용상태가 개선됐다고 판단되는 경우, 여전사에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장기카드론 대출(카드론)과 단기카드론 대출(현금서비스),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등에 요청할 수 있다. 특히 리볼빙은 일종의 대출 서비스지만 많은 이용자들이 이를 인식하지 못해 많은 이용자들이 대출금리인하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보험업계에는 3만1550건이 접수됐고 이 중 1만9512건이 받아들여져 수용률이 61.8%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생명보험사에 2만8117건이 신청됐고 이 중 1만7969건(수용률 63.9%)이 수용됐다. 손해보험사에는 3433건 접수됐고 1543건(수용률 44.9%)이 수용됐다. 총 이자 감면액은 각각 16억8600만원, 3억5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업계 1위인 삼성생명(73.22%)이 가장 높았다. 이어 흥국생명(66.67%), 교보생명(64.71%) 등의 순으로 높았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삼성화재(65.1%)의 수용률이 높았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취약차주의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카드, 보험사의 금리인하 수용률이 제1금융권보다 높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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