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온라인대회 중계-네일아트-향수만들기 등 청년남녀 관심사에 포인트
李 시장 응원챌린지-치콜데이트 등 적극 참여하며 청년 응원-목소리 경청
李 시장 “청년들 오산의 미래…아버지의 마음으로 청년들의 고충 파악”
매일일보 = 한철희 기자 | 기획부터 운영까지 오산 청년들의 열과 성이 깃들었던 ‘제3회 오산시 청년의 날’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청년의 날 기념행사는 지난 2020년 1월 9일 청년기본법이 국회 본회를 통과하면서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이 청년의 날 법정기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매년 열리고 있다.
오산시는 이번 행사를 청년의 권리보장 및 청년 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주간 행사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6일, 오산시청 로비에서 청년의 날 축제를 개최했다. 해당 축제에는 4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도전하고 도약하는 오산 청년들이 직접 만든 행사로
이번 행사 슬로건은 ‘도도한 오산청년 페스티벌’로 명명된 바 있다. 이는 도전하고 도약하는 오산 청년들의 축제란 의미에서다.
상징물도 도도새를 차용했다. 도도새는 멋진 날개와 튼튼한 부리를 가지고 있지만 천적이 없는 편한 생활에 날개마저 퇴화해 멸종한 새다.
행사 기획을 한 청년들은 오산 청년들이 역발상을 하는 등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끝임 없이 도전하고 도약하자는 의미를 도도새에 담아냈다.
또, 하나의 큰 특징은 오산지역 청년을 대표해 오산청년협의체가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했다는 것이다. 행사는 지금 청년인, 청년이 될 오산시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마련됐으며, 그 의미를 최대한으로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E-스포츠대회 개최부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문화행사로는 청년 e-스포츠 대회 결선이 진행됐는데, 관중은 토너먼트 경기방식으로 32강전의 경기를 통해 결선에 진출한 4인의 피파(FIFA) 온라인 경기 중계를 들으며 관람했다.
전시행사로는 오산 청년협의체 회원들이 준비한 청년존, 체험존, 힐링존, 먹기리존으로 총 20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특히나 오산장애인종합복지관, 오산시 보건소, 오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문화예술과 등 시청 관련 부서 및 기관에서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중 퍼스널컬러 진단, 네일 아트, 나만의 향수 만들기, 달고나 게임, 타로 상담소, 인생네컷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되면서 참여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오산 청년 뮤직회가 개최돼 청년 예술인 공연 무대로 꾸며지기도 했으며, 오산시 보건소와 협력하여 희귀질환 청년 환우들과 함께하는 오산시 마을축제(필발란티어 주관) 행사가 청년의 날 행사와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시간도 있었다.
기념식에서는 청년정책 추진에 적극적이고, 청년 활동 및 청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청년, 관련 시설 종사자 등)에 대한 유공 표창이 진행되기도 했다.
◇청년 명예시장이 청년 예술인 찾은 행보에 이목집중
청년들이 직접 시정운영에 함께하자는 취지에서 시는 오산시청년협의체 서유진 대표를 1일 명예시장으로 위촉했다. 시장 집무실에서 이권재 시장으로부터 직접 위촉패를 전달받은 서 대표는 시정 전반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주요 시정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어 2023 경기청년작가 선정 초대전이 열리고 있는 오산시립미술관과 오산창작예술촌을 직접 방문해 3D 대장간 전병규 작가, 웹툰창작소 황성진 작가 등 청년예술인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아울러 오산시 청년일자리센터 이루잡도 방문해 시설을 이용하는 청년들과 티타임을 갖는 것으로 끝으로 1일 명예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서 대표는 명예시장 일정 마무리 직후 “오늘 명예시장으로서 시정을 경험하게 해준 오산시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달하는 전달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오산 청년과 함께한 이권재 시장
지난 16일, 이권재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산 청년들과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 허심탄회하게 청년들과 공감하는 시간으로 보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4일, 오산대역 번화가에 위치한 한 치킨집에서 지역 청년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치콜데이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도 이 시장은 오산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청년들은 대한상공회의소 자격증 고사장이 오산에 없어 인근 화성시 병점이나 동탄까지 가서 시험을 봐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다는 내용 등을 전달했고, 이 시장은 “오산 청년들의 불편한 사항을 꼼꼼하게 살펴 관계기관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 시장은 청년 주간의 첫 출발을 알리며, 청년 영상 응원 챌린지에도 첫 주자로 참여했다. 이 시장은 시장이기 이전에 청년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지역 청년들이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챌린지 첫 주자를 자처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청년들이 미래에 오산을 이끌어 갈 주인공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민선8기 전 구간에 걸쳐 청년들과 소통하면서 진정으로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을 함께 찾아다니는, 오산 모든 청년의 아버지란 생각으로 시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오산=한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