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에 소비 불안 커져…고수온 장기화에 대체 수산물 개발 속도
국내 선두주자 없는 블루오션 주목…글로벌 기조 따라 수요 확대 관측
국내 선두주자 없는 블루오션 주목…글로벌 기조 따라 수요 확대 관측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이상기후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수급 및 소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식물성 ‘대체어(魚)’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는 아직 대체 수산물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동원F&B는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 ‘마이플랜트’를 론칭했다. 그간 축적해 온 참치 가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존 참치와 동일한 식감을 낸 식물성 참치를 개발했다. 동원F&B의 식물성 참치는 통조림 1개(오리지널)와 파우치 형태 제품 4개(오리지널, 고소마요, 불닭마요, 레드고추) 등 총 5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콜레스테롤 함량이 0%이며,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동원참치 마이플랜트 오리지널’ 제품 칼로리는 기존 살코기 참치 제품 대비 최대 31% 낮췄다. 동원참치 마이플랜트는 참치 특유의 살코기 결, 형태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인 식생활에 맞춰 고소마요, 불닭마요, 레드고추 등 다채로운 소스를 적용해 샌드위치나 김밥 소재로 먹을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였다. 오뚜기는 사내 스타트업 ‘언피스크(UNFISK109)’와 오뚜기, 오뚜기SF 등이 협업해 만든 콩단백 베이스의 ‘언튜나 식물성 바질 참치’를 선보였다. 지난해 6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첫 선을 보였을 당시, 펀딩 목표치 대비 2247%의 달성률을 기록하며, 시장 내 잠재 경쟁력을 입증했다. 언튜나 식물성 바질 참치는 대두단백을 가공하고 기름을 카놀라유로 바꾸는 등 100% 식물성 성분을 사용해 참치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참치 통조림 제품 대비 열량을 50%, 나트륨 함량을 10% 가량 낮췄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오리지널 외 고추, 야채 등 맛을 추가했으며, 기존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까지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