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나광국 기자  |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영란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찬성 5 대 반대 4라는 근소한 차이로 내려졌다. 영란은행은 2021년 12월 연 0.1%에서부터 쉼 없이 금리를 올렸다. 전날 8월 물가 지표가 연 6.7%로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것이 이번 동결 결정의 배경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2년 만에 최고수준의 금리를 동결하자 영란은행 또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다만 MPC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지속된다는 증거가 있다면 통화정책의 추가 긴축이 필요할 것이다”며 필요할 경우 금리를 다시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