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소연평도 간이 상수도시설에 발암물질인 비소가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한 환경단체가 밝힌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28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사실 확인을 위해 소연평도 간이상수도 시설을 비롯한 인근 군부대와 농업용 계곡수 등 8곳의 취수시설에 대한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8곳 모두 비소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5년간 소연평도 마을상수도 수질검사에서 중금속이 한번도 검출된 적이 없었다고 덧 붙였다.마을상수도 수질검사는 ‘상수원관리규칙’ 및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취수원의 종류별로(지하수, 해수 등) 매분기, 매년 또는 격년으로 일반세균 등 병원성 물질과 비소 등 중금속 물질을 포함해 최소 6개 항목에서 58개 항목까지 주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한 환경단체에서 의혹을 제기한 2002년 폐광된 소연평도 폐철광산의 관리부실로 인해 상수도시설에서 중금속인 비소가 기준치를 상당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혀 주민들이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가 즉시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최근 환경단체에서 지적한 폐철 광산의 폐잔제물 유출로 인한 취수원의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기관과 협조해 광해 방지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환경단체에서 지적한 지점은 인근 농작물 재배지역이 없어 지역 주민에게 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없다”면“다만 하천 오염 예방을 위해 조기에 시설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덧 붙였다.한편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관리하는 옹진군 소연평도 마을상수도(간이상수도)는 한 개의 시설(관정 2개, 계곡수→물탱크 2개)이 있다. 이 시설로 소연평도의 유일한 마을인 동네기미 마을 45세대, 약 120명의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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