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만 수출 중소기업, 1년 사이 1만2000곳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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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대만 수출 중소기업, 1년 사이 1만2000곳 뛰어넘어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3.10.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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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확대로 수출 물량 증가 추세 
쿠팡의 대만 진출 1년 만에 현지에 제품을 수출한 중소기업들이 1만2000곳을 돌파했다. 사진=쿠팡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쿠팡은 작년 10월 대만에 로켓직구·로켓배송을 시행한 뒤 지난달 말 기준 쿠팡을 통해 대만에 진출한 중소기업이 1만2000곳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해외 수출한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 수는 4만2590곳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전체 소비재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이 쿠팡을 거쳐 수출하고 있는 것이다.
쿠팡은 한국에서 입증한 빠른 로켓배송 모델을 대만 현지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로켓직구는 통상 배송에 3주가 걸리는 타 직구업체와 달리 690 대만달러(한화 약 2만8800원) 이상 제품을 구매 시, 익일 대만행 첫 비행편을 거쳐 신속하게 무료 배송해준다. 현지 로켓배송도 195 대만달러(한화 약 8150원) 이상 구매 시 익일 무료배송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대만 판매 상품군이 최근 1년 사이 뷰티·패션·생활용품·주방용품·가전·유아용품 등 늘어나자 중소기업들의 수출 범위도 큰폭 확대됐다. 쿠팡 앱은 다양한 셀렉션·합리적인 가격·빠른 배송으로 지난 2분기부터 대만 쇼핑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대만 시장에서 거래되는 제품 가운데 70%는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다. 쿠팡을 통한 중소기업 수출이 증가하면서 대만 수출 물량은 올 들어 지속 불어나고 있다.  K뷰티·K푸드·K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 중소기업들은 쿠팡의 ‘원스톱’ 로켓수출로 해외 진출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의견을 모았다. 기존에는 중소기업들이 현지 인력 채용이나 법인 설립, 영업에 각각 신경써야했지만, 쿠팡 대만의 경우 쿠팡이 통관부터 재고관리·로켓배송·고객 응대를 도맡아 절차상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황서윤 바르고코스메틱 대표는 “많은 비용이 드는 현지 박람회 참여, 꽌시 기반의 영업 등이 필요 없어졌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올 들어 현재까지 대만 매출이 70배 가량 뛰었고, 현지 인기에 힘입어 올해 6억원대 중반 매출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병희 티젠 대표는 “2년 전 6개월간 공을 들여 대만 오프라인 편의점에 진출했지만 매년 성장률이 1%에 그쳤다"며 "쿠팡 효과에 힘입어 향후 3년간 인력증대 등 대만 수출에 10억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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