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새해 국비 2조원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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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새해 국비 2조원 시대 열었다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4.01.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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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설 561억원 확보.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 1천542억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가 정부로부터 국비 지원 예산 2조213억원을 확보해 사상 처음으로 국비 2조원 시대를 열었다2014 인천AG대회의 특수 수요와 별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국비를 확보, 올해를 시작으로 인천이 또 한번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2014년 정부예산에서 2조213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당초 정부 반영액인 1조9천172억원보다 1천41억원이 증액됐다.인천시의 국비 지원 현황을 보면 인천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한 예산이 당초 정부안보다 증액된 것이 눈에 띈다.올해 9월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과 관련, 인천시는 주경기장 건설 국비 예산으로 561억원을 확보했다.정부안은 당초 411억원(지원보조율 24%)이었지만 다른 국제대회 때 30%까지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형평에 어긋난다는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의 논리가 설득력을 얻어 국회 심사과정에서 증액됐다.다른 경기장 건설을 위한 국비 역시 정부안 5억원에서 41억원이 증가한 46억원으로, 조직위 운영비는 정부안 405억원에서 225억원이 늘어난 630억원으로 책정됐다.
인천시는 아시안게임을 성공 개최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정 기반이 마련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국비 지원 불가 통보를 받았던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사업도 1천542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정부의 SOC투자사업 예산 축소 방침에 따라 국비 지원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컨벤시아 2단계 사업을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전환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검토로 적격성을 확보한 끝에 국비 지원을 일궈냈다.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6만1천㎡ 규모로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이밖에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에는 1천802억원,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 164억원, 영유아보육료 및 가정양육수당 2천961억원, 도서종합개발사업·접경지역지원사업에는 164억원이 배정됐다.신규 사업으로는 중국어선 불법조업 방지시설 설치 10억원, 강화 고려왕릉 유적지 정비사업 4억8천만원, 아시아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마켓 운영 지원 3억원 등이 확정됐다.인천시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재정적 숨통이 트이게 됐다며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구도심과 함께 하는 경제수도 인천 완성 등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인천시가 처음으로 2조 원대의 국비 시대를 열었다”며“아시안게임 예산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인천을 성장시킬 동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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