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전시회가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떠오르며 2030 MZ세대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 전시 <럭스: 시적 해상도(LUX: Poetic Resolution)>를 향한 관심 역시 뜨겁다.
작품만 전시돼 있는 단순한 전시와 달리 최첨단 기술을 사용한 미디어아트 전시가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2030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빔프로젝터를 활용한 실내 전시부터 건물 전체를 뒤덮는 초대형 디스플레이까지, 전시 공간 전체가 작품이 되는 미디어아트가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화 소비 주요 계층으로 떠오른 2030세대에게 미디어아트는 접하기 쉬운 친밀한 예술이 됐고, 디지털 미디어에 친숙한 그들은 오감을 자극하는 미디어아트의 매력에 눈을 뜨게 됐다.
지난 9월 인기리에 막을 내린 '서울라이트 DDP'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축물의 곡면과 하늘을 이용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여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특히 같은 시기 DDP 뮤지엄 전시 2관에서 개관한 대규모 미디어 전시 <럭스: 시적 해상도>에도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미디어아트에 대한 인기를 입증했다.
<럭스: 시적 해상도>를 찾은 관람객들은 전시장 내 몰입형 공간을 통해 진동과 같은 촉각, 시청각으로 새로운 미디어아트를 경험했다. 그중에서도 2030세대는 '인증샷'을 남기고 이를 SNS에 업로드하면서 전시회에 매료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공식 티켓 판매처 ‘인터파크티켓’의 <럭스: 시적 해상도> 예매자 통계에 따르면, 20대 40.5%, 30대 31.1%로 2030이 전체 연령의 과반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키워드 검색량 분석 사이트 ‘블랙키위’에서 검색량 수치를 보면, 포털 사이트에 <럭스: 시적 해상도>를 검색한 연령 역시 20대 42.3%, 30대 29.6%로 압도적인 검색량을 자랑했다. 이는 <럭스: 시적 해상도>가 203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방증이다.
<럭스: 시적 해상도>를 주최한 숨 엑스 관계자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미디어아트 전시회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미디어아트 인기에 힘입어 친구, 연인 단위의 관람객들이 데이트, 여가 생활로 <럭스: 시적 해상도>를 관람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관람객이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럭스: 시적 해상도>는 숨프로젝트가 설립한 전시 플랫폼 숨 엑스가 오콘과 함께 공동 주최/주관하는 대규모 미디어 전시다. 관람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가능하며, 매표 및 입장 전시 종료는 1시간 전 마감이다. 전시회 티켓은 인터파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