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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전통문화의 거리 인사동에 더 이상 PC방이 들어설 수 없게 된다.종로구는 인사동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취지로 ‘인사동 문화지구 관리계획’일부 내용을 변경 시행한다. 구는 지난달 12월 30일 서울시에 해당 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요청했다.인사동은 현재 화장품 가게, 관광상품 판매 등 전통문화와 거리가 먼 점포가 늘어나면서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종로구는 인사동내 금지영업 시설 대상을 확대하고 전통문화상품 인증제를 도입하는 ‘인사동 문화지구 관리계획’을 변경해 시행한다.주요 변경사항은 △전통문화상품 인증제 실시 △권장시설 중 ‘공예품’범위 축소 △금지영업(시설) 추가 확대 △문화지구 주가로변 구역 범위 조정 등이다.금지 영업시설로 추가된 업종으로는 주가로변에 화장품점, 제과점, 중국 음식점, 마사지점, 이동통신제조판매업(대리점 포함), 의료유사업(침구사·접골사 등), 학원·교습소, 안경사, 고시원이 금지되며 문화지구 전지역에는 인터넷 컴퓨터게임 시설(PC방) 복합유통게임제공업, 여성가족부 고시 청소년유해업소가 금지 대상이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인사동 문화지구 관리계획 변경은 전통문화의 대표거리 인사동의 모습을 되찾고 문화지구의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사동 문화지구의 유지·관리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