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5층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에 국내 신진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의류 기반의 강남점 뉴컨템포러리존에 이달 8일 주얼리 브랜드 에스실과 넘버링을 선보이면서 옷부터 잡화까지 개성이 두드러지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한 층에 모았다.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은 신세계가 MZ세대를 정조준해 신진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집약한 곳이다. 실제 이 곳에서 2535세대 구매 비중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올드머니룩의 인기와 더불어 주얼리로 포인트를 강조한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강남점은 주얼리 브랜드를 앞세워 트렌드에 예민한 2535 젊은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시킨다는 복안이다.  국내 백화점 중 최초로 입점하는 에스실은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나타내는 X 심볼이 특징이다. 올해 3월 강남점에서 진행된 팝업스토어 당시 하루 매출이 1억원에 육박하며 관심을 끌기도 했다. 넘버링은 계절과 유행에 구애받지 않는 모던한 디자인의 주얼리 브랜드다. 서울 성수동·한남동 등 젊은층이 많이 몰리는 지역에서 오프라인 스토어를 개장해 입소문을 탔다. 신세계 강남점은 앞으로 주얼리는 물론 디자이너 가방·신발 등 다양한 잡화 브랜드를 뉴컨템포러리존에 내세워 쇼핑 편의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오픈한 뉴컨템포러리존은 올 한해(지난달 30일 집계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8% 성장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강자로 떠오름에 따라 2535세대의 취향에 맞춰 의류부터 주얼리까지 한 층에 모아 선보인다”며 “향후 차별화된 상품과 매장 구성으로 쇼핑에 즐거움을 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