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장연대 사퇴·불출마'는 "긍정적" 31%·"영향 없어" 56%
내년 총선서 신당 "필요하다" 40%·"필요하지 않다" 53%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국민의 47%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거취를 정리하고 이른바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국민 56%는 최근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한 것이 여당의 내년 총선 결과에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6일 발표한 12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 내 비이재명(비명)계 의원들이 주장하고 있는 '통합비대위 출범'에 대해 '동의한다'는 사람들은 전체 응답자의 47%, '동의하지 않는다'는 42%였다.
그러나 진영별로는 확연한 의견 차이가 있었다. 지지정당별로 보았을 때 무당층의 경우 '동의' 39%, '비동의' 39%로 동일했으나,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동의' 30%, '비동의' 63%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의 경우 '동의' 69%, '비동의' 24%였다.
윤석열 대통령 핵심 측근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내년 총선 불출마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대표직 사퇴가 국민의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31%,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56%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의 58%, 무당층의 23%가 '긍정적 영향'이라고 응답했다.
현재의 물가 수준에 대해 '부담된다'고 답한 사람들은 전체 응답자의 94%였다. 구체적으로 '매우 부담된다'는 46%, '부담이 되는 편이다'는 47%였다.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 기존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이 아닌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0%,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53%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32%, 국민의힘 지지층의 33%가 신당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무당층은 47%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실시됐다. 응답률 13.7%, 신뢰도 95%에 오차범위 ±3.1%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