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열선 40개소 7.43㎞, 자동분사장치 4개소 1.64㎞, 제설도구함 20개소 추가 비치, 공동주택 제설제 146톤 지원
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지난해 11월 15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강설 및 결빙에 대비한 스마트 제설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 예기치 못한 폭설과 잦은 한파로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한 달간 무려 9번의 폭설(약 31cm)이 내렸으며, 특히 12월 30일에는 6시간이 넘게 지속되는 폭설로 12월 기준 42년 만의 최대 적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성동구는 스마트 원격제설시스템인 도로열선을 기존 22개소 3.68㎞에서 18개소 3.75㎞ 추가 설치해, 현재는 총 40개소 7.43㎞의 도로열선이 설치됐다. 도로열선 구간에는 도로포장면 7cm 아래에 열선이 매설돼 있어, 눈이 많이 오면 온도‧습도가 감지돼 자동제어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작동함으로써 도로에 눈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특히 열선 설치가 어려운 경사지에는 2022년부터 고정식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마을버스 통행로, 응봉교 교량 옆 램프구간 등 3개소에 840m를 추가 설치해, 현재 총 4개소 1.64㎞의 도로에서 운영되고 있다. 염수분사장치는 염수용액을 살포하는 제설 장치로, 경사가 심해 제설 차량 접근이 쉽지 않은 급경사 구간에서 특히 효과를 발휘한다. 성동구 내 도로열선과 자동염수분사장치 등 스마트 융설시스템 설치 구간은 총 9.07㎞다. 이밖에도 그간 민간위탁 방식을 통해 시행하던 제설작업의 용역을 확대해 이면도로 등의 제설작업을 강화했으며, 주민들이 자유롭게 제설작업을 할 수 있도록 주요 도로 및 급경사지 구간에 제설함 488개소를 비치했다. 5~10㎏의 소용량 제설제를 구비하고,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적극 참여하는 주민들을 위해 제설도구함 20개도 추가 비치했으며, 공동주택에 146톤의 제설제 지원을 마쳤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제설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예기치 않은 자연재난에 더욱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