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 신념이 곧 안보"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장병들이 확고한 국가관과 안보관으로 정신 무장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북한이 우리를 교전 상대국이자 주적으로 규정하면서 국민 불안과 국론 분열을 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에 대한 신념이 곧 안보"라고 강조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예상되는 북한의 다각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도발 시나리오별로 대비 계획을 완비하고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분쇄하라"고 언급했다.
또 허위정보 유포와 국가 중요시설을 목표로 한 교란 활동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강한 국방력과 대비 태세는 북한이 우리 대한민국을 흔들지 못하도록 억제할 수 있는 핵심 요체"라며 "우리 군이 혼연일체가 돼 국민 보호와 국민 방위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겨울에도 임무에 매진하는 장병들과 지휘관에게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윤 대통령이 해당 회의를 주재한 것은 2022년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회의는 대통령이 국가방위에 헌신하는 지휘관들을 격려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하도록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확고히 하기 위해 계획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 사이버 공격, 무인기 침투, 서북도서 접경지역 도발, 후방 교란 등 다양한 군사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 태세 보고와 후속 토의가 이뤄졌다. 회의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명수 합참의장, 각 군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북한 도발에 대한 통합방위태세를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