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지난해 역대급 매출 달성…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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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지난해 역대급 매출 달성…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
  • 이태민 기자
  • 승인 2024.02.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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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2조2696억원·영업이익 555억원…전년비 42.2%↑
결제·광고 부문 2930억원…전년比 23.6% ↑
대규모 주주환원도…주당 500원, 총 169억원 규모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전경. 사진=NHN 제공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전경. 사진=NHN 제공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NHN이 지난해 또 한 번 연간 최고 매출액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대폭 개선했다.

NHN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2696억원, 영업이익 555억원의 실적을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3%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전 분기 대비 4.7% 증가한 5983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에 영업손실은 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에 대해 NHN은 커머스 부문 장기 미회수채권 대손상각비 인식, 기술 부문 기 인식 매출 차감 등 일회성 요인에 따라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모바일 게임 부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한 1118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가운데 신작 우파루 오딧세이와 일본 컴파스의 컬래버레이션 효과 등으로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 핵심 사업 중심 성장과 NHN KCP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6%, 전 분기 대비 10.5% 증가한 293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페이코는 포인트 결제, 쿠폰, 기업복지 솔루션 등으로 구성된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커머스 부문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미국 NHN글로벌의 수수료 체계 변경 등으로 전 분기 대비 20.9% 증가한 734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민간과 금융 클라우드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수주 공공사업의 용역제공 일시 지연에 따라 일부 매출을 차감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전 분기 대비 17.3% 감소한 789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0.6% 감소한 497억원을 달성했다. NHN코미코는 로맨스판타지 장르 중심으로 안정적 트래픽이 유지했다. NHN링크는 프로야구 시즌 종료에도 공연티켓 판매, 콘텐츠 제작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NHN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사업에 매진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연간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38.2%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이 같은 비용 통제 기조를 이어가며 각 사업 체질 개선에 주력한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NHN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삼고 수익성 중심 내실 경영 기조를 이어 나가겠다”면서 “회사 이익 성장을 주주들과 함께 나누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N은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비롯해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 등 총 666억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했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결산 현금배당은 주당 배당금 500원, 배당금 총액은 약 169억원에 달한다. 3월 진행되는 주주총회 승인 후 4월 지급 예정이다. 이와 함께 14일부터 약 79만주, 금액으로는 약 200억원 규모(8일 종가 기준) 신규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동시에 발행주식 총수의 3.4%에 해당하는 약 117만주, 금액으로는 약 297억원 규모(8일 종가 기준, 장부가액 기준 약 263억원)의 자사주를 이달 26일에 소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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