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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롯데와 신라면세점은 12일 진행된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전자입찰에 불참했다고 밝혔다.이날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과 2위인 신라면세점이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 불참했으며, 워커힐, 현대백화점, 현대아산도 입찰 참여를 검토했으나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소기업 면세점에게 기회를 주고 제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입찰에 불참하게 됐다”며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중소기업 제품의 입점을 확대하고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라면세점 측도 “중소 면세점과의 상생차원에서 입찰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이날 대기업 중에서는 신세계와 한화가, 중소·중견기업 중에서는 하나투어가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은 매장 면적 409㎡로 규모가 크지 않으며, 화장품·주류·담배 등을 취급할 수 있는 영업장이다. 이 영업장의 지난해 매출은 611억원을 기록했다.앞서 지난 3일 열린 입찰 설명회에, 롯데와 신라면세점, 신세계, 워커힐, 현대백화점, 현대아산, 한화 등 대기업 7개사와 동화, 대동, 중원, 엔타스, 온플랜, 하나투어 등 중소·중견기업 7개사가 참여한 바 있다.